“생산성 높이고, 시간당 인력보다 8배 작업도 가능”

서천군농업기술센터가 20일 마서면 덕암리 들녘에서 고구마묘 전용 이식기 연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서천군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충남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석희성)가 지난 20일 마서면 덕암리 들녘에서 고구마 재배농가 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구마묘 전용 이식기 연시회를 개최해 주목을 끌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날 연시회에서 고구마묘 전용 이식기를 이용한 정식작업을 선보이며 설명과 함께 밭작물 기계화 기술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선보인 고구마묘 이식기는 멀칭 후에도 삽식작업이 가능하고, 삽식 시 심는 각도를 20도 정도로 유지해 고구마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관수장치를 부착해 활착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남녀 누구나 손쉽게 이용 가능한 고구마 전용기계로, 고구마묘를 1시간에 1700∼2000주(인력의 8.8배), 하루 평균 1600∼2000㎡까지 작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농업인들의 부족한 일손 걱정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밭 농작물 기계화는 58% 수준으로 벼농사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이번 연시회를 계기로 우리지역에 맞는 밭작물 기계화 기술을 보급해 지역농가들의 고충을 덜고 농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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