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기준 조사 결과, 점박이꽃무지 판매액 153억 가장 많아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곤충을 사육하는 농가와 법인은 작년기준 2318곳으로 전년보다 8.5%, 2015년 보다는 무려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곤충별 연간 판매액은 점박이꽃무지가 15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귀뚜라미 46억원, 갈색거저리 27억원, 장수풍뎅이 26억원, 동애등에 22억원 등의 순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곤충산업 육성정책 수립과 업계‧학계의 유통‧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2일 발표한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2018년말 현재 곤충업을 신고한 농가와 법인은 2318곳으로 전년 2136곳 보다 8.5%가 늘어났다. 2015년 724곳 보다는 무려 3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신고 유형별로는 생산업 2180곳, 가공업 499곳, 유통업 1209곳이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 505곳, 경북 427곳, 경남 255곳 등의 순이다.

사육곤충 종류별로는 흰점박이꽃무지 1305곳, 장수풍뎅이 425곳, 귀뚜라미 399곳, 갈색거저리 291곳, 사슴벌레 160곳, 동애등에 51곳, 나비 22곳 등으로 나타났다.

사업 주체별로는 농가형이 1563곳 67.4%로 가장 많았고, 업체형(사업자등록 개인) 587곳(25.3%), 법인형(농업회사‧영농조합 법인) 168곳(7.2%) 등이었으며, 영업 형태로는 부업(전체소득의 50%이하) 923곳(39.8%), 주업(80%이상) 829곳(35.8%), 겸업(50~80%) 566곳(24.4%)으로 조사됐다.

사육사 형태는 판넬 34.1%, 비닐하우스 33.0%, 일반사육사(일반창고) 12.9%, 철골(콘크리트) 9.9% 등이었으며, 특히 비닐하우스 형태의 사육사가 많아 곤충사육시설 현대화와 ICT활용 곤충 스마트팜 등을 통해 안전‧위생 확보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곤충별 연간 판매액은 점박이꽃무지가 15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귀뚜라미 46억원, 갈색거저리 27억원, 장수풍뎅이 26억원, 동애등에 22억원, 사슴벌레 13억원 등의 순이었다. 총 판매액은 375억원으로 2017년 345억원에 비해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곤충 판매액은 누에, 꿀벌을 제외한 식용, 학습애완용, 사료용, 천적 곤충에 대한 1차 생산액으로, 이를 이용한 2차 가공품은 대부분 제외돼 실제 산업규모는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료용 곤충인 동애등에가 22억원으로 2017년 8억원에 비해 175%나 증가해 주목을 끌었다.

이밖에 곤충 산업 기반(인프라)으로 곤충 관련제품 판매장은 전국 313곳이며, 곤충 생태공원은 16곳, 체험학습장은 90곳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곤충산업 육성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지자체, 관련단체, 업체, 연구소 등에 제공해 유통활성화와 제품개발에 참고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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