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RPC 운영전국협의회-국회 농해수위원장 간담회, ‘법제화’ 추진 합의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위원장(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과 문병완 농협 RPC 운영전국협의회장을 비롯한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미곡종합처리장(RPC)를 운영하는 농협조합장들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위원장이 쌀 산업 발전을 위한 ‘자동시장격리제’ 도입에 뜻을 같이 하고,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운영전국협의회(회장 문병완)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회 황주홍 농해수위원장, 협의회 임원, 농협 사업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국내 쌀 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 자리에서다.

이날 간담회에서 황주홍 위원장과 농협 조합장들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자동시장격리제’ 법제화를 추진키로 하고,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농해수위와 RPC 운영전국협의회가 공동으로 오는 6월중 국회토론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시장격리제’는 수확단계에서 신곡 생산량이 예상 수요량을 초과할 경우 이를 정부가 시장에서 자동 격리하는 것으로, 이 제도가 도입되면 쌀 공급과잉 시 시장격리물량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시장 혼란을 방지하고 수확기 산지 쌀값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이날 조합장들은 이외에도 국내 쌀 산업 발전과 산지유통 중심체인 미곡종합처리장(RPC)의 경영안정을 위해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기간 12개월로 환원 △RPC의 정부양곡 도정 참여 △RPC 시설현대화 정부지원 확대 △대북 쌀 지원 시 농협 참여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황주홍 위원장은 “농협 조합장들의 건의 사항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공감의 뜻을 밝혔다.

문병완 RPC 운영전국협의회장은 “농협RPC가 수확기 농가출하 희망물량 전량을 매입하는 등 농가의 애로해소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쌀 산지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쌀의 구조적 공급과잉으로 경영상의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쌀 산업 발전과 RPC 경영안정을 위한 대정부 건의사항이 잘 추진돼 농협 RPC가 산지유통의 중심체로서 본연의 역할을 계속 수행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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