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긴급회의 개최

충북도농업기술원이 도내 화상병 발생 차단을 위해 지난 22일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충북농업기술원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지난 21일 충남 천안 배 농장 5곳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진됨에 따라 충북도농업기술원이 도내 화상병 방지와 신규 발생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우선 ‘과수화상병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과수화상병 발생지를 중심으로 연구·지도직으로 구성된 합동예찰반을 편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22일에는 11개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 과수화상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사전 방제 약제비 13억 2200만원을 지원, 도내 11개 시군 사과·배 농장을 중심으로 화상병 예방 약제를 적기에 살포했며, 49회의 농업인 교육과 6000부의 리플릿을 제작 배부하는 등 화상병 예방에 힘써왔다.

도농업기술원 송용섭 원장은 지난 18일부터 진천, 음성, 충주 등 과수 재배농가를 연일 방문, “우리 충북과 가까운 충남 천안에서 과수화생병이 발생함에 따라 예찰을 강화하고, 치료방법이 없고 전염 위험이 높은 만큼 철저한 소독과 방제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과수화상병은 사과·배 등에 피해를 일으키는 세균병으로 주로 고온다습한 5~7월에 발병한다. 한 번 발생하면 회복이 불가능하고 전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발생과원 전체를 매몰하고 있다. 충북은 지난해 과수화상병으로 인해 충주, 제천지역 51.1ha에서 74곳의 과수농가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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