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미래 성장동력 한우산업 적극 뒷받침할 것”

지난 31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우정책연구소 설립·운영 기본계획’ 기자 간담회에서 전국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업농신문=백은비 기자] 전국한우협회가 한우산업 현안에 논리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한우정책연구소’를 설립, 6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한우협회는 지난 31일 ‘한우정책연구소 설립·운영 기본계획’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소는 지난 2월 7일 계재철 연구소장이 부임하고, 5월까지 연구원 구성을 마무리하면서 6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계 연구소장은 이날 “현재까지의 한우산업은 압축 성장을 거쳐 발전을 이뤘지만, 이는 양적 발전일 뿐 과학적 근거·논리 개발, 통계 관리 등이 부족했고, 정부를 설득하거나 농협 개혁에 개입하기도 어려움이 있었으며 재정 투자도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이에 따라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 동력인 한우산업을 뒷받침하는 실용적이고 현장에 강한 연구소’라는 비전과 4대 전략 과제를 세웠다.

연구소가 세운 4대 전략은 △농가 소득이 보장되는 안정대책 도출 △한우산업의 존재 및 육성 이유·논리 개발 제시 △미래 변화 대응 전략 수립 및 제시 △현장에서부터 도출된 실질적인 연구 등이다.

연구소는 이를 바탕으로 연·월간 등 세부실행계획을 별도로 수립,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적극 추진할 과제는 △한우산업 위협 현안에 대한 대응 논리 개발 및 선제 대응 △관련 부처의 기존 정책 동향 관리 및 신정책 도입 △각종 통계와 자료의 체계적 수집‧관리 △(가칭) 한우산업육성법(안) 정부 입법 협의 등으로 잡았다.

계 연구소장은 “한우 농가와 한우협회 사무국이 선발투수라면, 한우정책연구소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위기를 진단하고 대응방향을 제시해 승리를 지키는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협회를 충실히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김홍길 협회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정부가 한우산업에 대한 안정화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며 “한우정책연구소를 통해 구체적이고도 논리적인 한우산업 안정 대책을 제시해 한우농가들과 축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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