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평균 기온 높아 발생량 늘어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평균 기온이 평년대비 4℃가량 높아 진딧물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며 각 농가에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사진은 감자 잎에 발생한 진딧물 모습.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진딧물 발생이 늘면서 강원도 고랭지 씨감자 채종포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씨감자에 바이러스를 옮기는 진딧물은 5월 중순부터 6월 초에 집중적으로 나타나 피해를 입힌다.

4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대관령에서 잡힌 진딧물은 533마리로 최근 10년간 평균치인 370마리보다 44%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5월 평균 기온이 평년대비 4℃가량 높고 강수량도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랭지 씨감자 재배 농가는 6월 초까지 약제 방제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방제 시에는 잎 아랫면에서 즙을 빨아먹으며 사는 진딧물을 특성에 유의해 잎의 아랫면까지 충분한 양을 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작물보호제 지침서’에 따라 반드시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야 하며 약제 관련 내용은 농진청 농약정보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구본철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6월 초 이후에는 진딧물의 증식 속도가 빨라져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올바른 방법으로 제때 방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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