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대량 소비처‧주산지 지자체‧농협 등과 협업

대형유통업체 기획특판 실시

단체급식 등 양파 사용 확대

범농협 팔아주기운동 전개도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이례적인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햇양파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대량 소비처, 소비자단체, 주산지 지자체, 산지조합 등과의 협업을 통해 7월말까지 전방위 양파 소비촉진대책을 추진한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두 차례의 정부 수급안정대책(4만톤 수준)과 농협‧지자체 중심의 추가 시장격리(3만톤 수준)로 공급 과잉(10만톤 내외)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이나, 공급과잉에 따른 시장불안 심리로 산지거래 둔화와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대량소비처, 소비자단체, 주산지 지자체, 산지조합 등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비를 진작시켜 가격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우선,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지 농가의 판로 지원을 위해 이달 초부터 농협 계통매장에서 실시 예정인 기획 특판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유통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대형유통업체는 자체 특별행사를 실시하고, 정부는 양파 효능 홍보용 안내판을 제작‧지원해 국내산 양파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구매욕을 북돋을 계획이다.

또 학교, 공공기관 등 대량 소비처의 단체급식에서 양파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가동한다. 대한영양사협회는 단체 급식에서 양파를 활용한 짜장, 볶음밥 등 식단을 확대 편성하고, 영양사에게 관련 요리법을 제공하고, 정부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구내식당도 양파 스프, 볶음요리 등을 추가하고 제공횟수를 늘려 양파 소비 확대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양파 우편 주문 안내와 요리·건강 방송 및 현금 인출기 등을 활용한 소비자 생활 접점 홍보도 강화한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는 직거래 활성화 등을 통해 양파 소비를 촉진하고, 유관기관‧단체는 자체 소비 외 사은품 등을 양파로 대체해 소비확대에 힘을 보탠다.

특히 최대 주산지인 전남‧경남 등의 경우, 도심지 직거래장터 및 직매장 운영, 자체 전자상거래망을 활용해 양파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관내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과 관할 행정기관 협조를 통해 대대적인 양파 팔아주기 운동 등을 전개한다.

농협도 제철 양파의 맛과 다양한 요리법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범 농협 양파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지 농가의 짐을 덜어줄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양파는 작황이 좋아 유난히 크고 맛도 좋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라면서, “우리 농업인이 정성껏 재배한 양파를 하나 더 소비해 주는 것이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농가에 큰 힘이 된다”며 적극적인 소비촉진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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