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버섯 등 29종 대상, 12월까지 시장평가회 개최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11일부터 오는 12월까지 농산물 신품종의 안정적인 시장 정착을 돕기 위해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시장평가회를 개최한다.

이번 시장 평가회에서는 가락동 등 도매시장 유통전문가가 참여해 농산물의 외관(겉모양), 맛, 당도 등 내·외부 품질을 평가하고, 농산물 개발자와 함께 상품화 방향 등을 논의하게 된다.

올해 평가하는 품종은 버섯 6품종, 사과 6품종, 포도 3품종, 딸기 3품종 등 총 12품목 29품종이다.

대표적인 신품종 중 하나인 청포도 ‘샤이니스타’는 2018년 농가에 보급됐으며 씨가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어 수입 포도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대과형 딸기 ‘알타킹’은 경도가 우수하고 저장성이 뛰어난 품종으로 경매사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 3년간 도 농업기술원 등과 개발한 사과, 배, 포도, 딸기 등 42품목 118품종의 시장성을 평가했다.

특히, 여름 사과 ‘썸머킹’은 과즙과 당도가 우수하다는 평가와 함께 체계적인 공동 출하로 기존 여름 사과 ‘쓰가루(아오리)’를 대체할 만큼 좋은 가격을 받고 있으며 2017년에는 66톤, 지난해에는 291.8톤 전량을 판매했다.

유통 전문가들은 과일의 경우, 당도‧경도가 좋으면서도 변화하는 소비 경향에 맞춰 작거나 중간 크기의 먹기 편한 품종이 개발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박동구 과장은 “농업의 특성상 신품종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려 시장 평가가 바로 품종 개발로 이어지지는 못하지만,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품종을 육성하고 이른 시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