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즈벡서 포럼,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투자 확대 기대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국내 농기자재 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신북방시장인 러시아, 우즈벡에서 현지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농식품부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러 농업협력포럼’을 시작으로 13일(현지시간) ‘한·우즈벡 농업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KOTRA가 공동 주관한 것으로 농어촌공사와 농기계협동조합이 중심이 돼 수출이 유망한 국내 농기자재 회사 총 39개사를 모집했으며, KOTRA는 수출 상대국으로부터 현지 바이어를 초청하고 우리 기업과의 상담을 주선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동안 러시아·우즈베키스탄 등 북방경제권 국가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광활한 농지, 기업진출 환경의 점진적 개선으로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언어 장벽과 현지 정보 부족 등으로 국내 기업의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해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제1회 한·러 농업 비즈니스 상담회(다이얼로그)’를 개최하고 11월에는 KOTRA가 추진한 ‘중앙아·러시아 농업협력플라자’에서 신북방 지역으로의 우리 기업 진출방안을 논의하는 등 현지 교류에 힘써왔다.

농식품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협력방안과 신북방정책을 소개하고, 이어 러시아·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는 농업 투자지원 제도 및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며 11일 실시하는 ‘한·러 농업협력포럼’에는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참여해 자국의 농업정책과 농산업 투자 협력방안에 대해서 소개한다.

또한 한국 농기업들은 최근 북방지역에서 관심이 높은 비닐하우스 모델과 스마트팜에 대한 발표를 진행해 첨단화된 한국의 곡물가공설비와 축산시스템 등에 대해 소개하고 해당국가 기업간 비즈니스 모델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행사 두 번째 날에 참가기업들에게 ‘우즈벡 농업박람회’, ‘한-우즈벡 농기계 R&D 센터’ 등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리 기업들의 현지 농업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줄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국내 우수 농기업이 해외네트워크 부재, 언어 장벽 등으로 해외 농산업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기업이 생산한 다양한 제품과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투자와 교역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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