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남이섬에 오감체험장 조성 위해 첫 모내기 실시

쌀‧벼에서 은은한 누룽지향 풍겨

철원‧홍천 등지에 특산단지 조성

강원도농업기술원이 11일, 춘천 남이섬내 생태습지에서 일반 관광객과 함께 고향찰벼 첫모내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도농업기술원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이 일반 쌀에는 없는 구수한 누룽지향을 내는 ‘고향찰벼’를 전국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춘천 남이섬내 생태습지에 고향찰벼 오감체험장을 조성한다.

도농업기술원은 이와 관련 지난 11일, 현지에서 일반 관광객 등이 참가한 가운데 고향찰벼 첫모내기를 실시했다.

이번에 조성하는 고향찰벼 오감체험장은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강원도 육성 고향찰벼 및 우리쌀의 우수성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모내기부터 수확까지 연중 벼에서 나는 누룽지향을 맡을 수 있는 새로운 체험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고향찰벼에서 나는 누룽지향은 쌀 뿐만 아니라 벼에서도 은은히 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현미는 일반쌀과 섞어 밥을 짓으면 온 집안에 누룽지향으로 식욕을 증진하고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고향찰을 가공한 떡의 향과 맛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 높아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고향찰벼를 전국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해 원료곡 생산부터 유통과정을 일원화하는 특산단지를 철원, 홍천 등지에 조성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철원에서 대규모로 고향찰벼를 생산해 전국적인 유통망과 연계한 사업 추진으로 오대벼에 이은 새로운 파워 브랜드로 정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관계자는 “앞으로 고향찰벼 재배 확대로 쌀 수급안정 기여는 물론 안정적인 농가 소득원으로 발전시키고자 다방면으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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