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ha 면적 3회 걸쳐 실시, 매개충 활동 시기 맞춰

지난 6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일원에서 무인 드론이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포항시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포항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일원과 북구 흥해읍 오도리 일원에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지역은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제가 필요하나 인력 접근이 어려운 곳으로, 여름철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솔수염‧북방수염 하늘소)의 활동 최성기에 맞춰 지난 6일 1차 방제를 시작으로 약제 효과와 기상상태에 따라 7월까지 20ha씩 3회에 걸쳐 총 60ha 면적에 대해 방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드론 방제는 저독성 약제 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를 물에 희석해 항공 살포하는 방식으로 방제 대상목의 10m 이내 저고도에서 정확히 약제를 살포할 수 있다. 기존 대형유인헬기 약제 살포에 비해 탁월한 방제 효과가 있으며, 매개충 개체수를 줄이고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인력 방제가 어려운 군사보호구역 등에 적절한 방제 방법이다.

포항시는 그동안 적극적인 방제품질 향상 및 노력의 결과로 매년 약 35% 피해 감소 효과를 내며 2018년도 산림청 재선충병 방제성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피해고사목 발생 3만5000본 이하 달성으로 전국 전년대비 평균 감소율보다 높은 46% 피해율 감소로 ‘극심’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피해 정도 5단계 중 한 단계 낮은 ‘심’지역으로 하향되는 성과를 거뒀다.

포항시 금창석 산림과장은 “이번 드론 항공방제로 소나무 숲을 보호해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을 확보하고 산림자원의 손실을 막는데 큰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의 많은 협조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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