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많아 계속 하락 우려, 역계절진폭도 1.4%로 확대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산지쌀값이 지난해 수확기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최근 들어 내림폭도 더욱 커지고 있다.

11일 GS&J 인스티튜트(이사장 이정환)에 따르면, 6월 5일 현재 산지 쌀값은 80kg당 19만 808원으로 10일 전보다 0.1%(132원) 하락했다.

산지 쌀값의 10일전 대비 하락률은 지난해 10월 수확기 이후 0.1% 미만으로 완만했으나 올해 3월 25일 이후 0.1∼0.2%로 내림폭이 커졌다.

GS&J는 특히 지난달 24일 발표된 농업관측본부의 쌀 관측 6월호를 인용, 4월말 기준 산지 유통업체 재고량이 77만5000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만6000톤(34%) 많고, 그중 농협 재고는 69만 2000톤으로 42.7%나 증가해 쌀값 내림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5일 현재 산지 쌀값은 지난해 수확기인 10∼12월 평균가격 19만3568원보다 1.4%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작년 수확기 가격 대비 쌀값 역계절진폭은 1월 평균 0.2%에서 2월 0.3%, 3월 0.4%, 4월 0.7%, 5월 1.2%로 확대됐고, 이달 5일에는 1.4%로 더욱 커졌다.

한편 5일 현재 산지 쌀값은 작년 동기 가격 17만4096원보다 9.6%, 평년 동기 일자 가격 15만7253원에 비해 21.3% 각각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작년 및 평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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