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신품종 ‘가을향’ 종묘업체 통해 첫 보급 목표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감귤 생산량 감소와 품질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감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병묘 생산에 나선다.

도농업기술원은 2019∼2022년까지 4년간 감귤 무병묘 생산체계를 구축해, 2023년부터 제체 육성한 감귤 ‘가을향’ 무병묘를 생산·공급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내 만감류의 25%는 온주위축바이러스(SDV)와 75% 내외는 감귤트리스테자바이러스(CTV)에 감염돼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 등으로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올해 바이러스 검정 조건을 갖추고 지난해 품종보호 출원한 ‘가을향’ 무병화(無病化) 유도 착수와 2020년 무병묘 검정 및 온실 육묘, 2021∽2022년 망실보존 및 특성검정 등을 거쳐 무병묘를 생산할 예정이다.

무병화 유도는 SDV, CiMV, CTV, CTLV 등 4종의 바이러스에 대해 열처리(주간 40℃ 16시간, 야간 32℃ 8시간, 5~6주)를 통해 이루어진다.

또한 앞으로 품종육성(1차 선발 계통 11D089 등) 중간 단계에서 무병화 처리를 병행해 무병묘 생산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생산된 무병묘는 종묘업체에 공급해 증식 후 2023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2027년까지 감귤 11개 신품종을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감귤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발된 신품종은 건전한 묘목으로 조기 보급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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