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진영 논평, 공공비축 수매량 확대 촉구도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방부와 협업으로 국군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전국 군부대에 친환경 쌀 2315톤을 지난 1일부터 시범 공급에 들어갔다.

이번 친환경 쌀의 군수용 공급은 올해 처음으로, 이날부터 약 20일간 진행되며 향후 장병 선호 등을 고려해 공급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이와 관련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를 비롯한 19개 친환경농업단체들은 14일 논평을 내고, 유아 및 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친환경무상급식에 이어 군인들에게까지 친환경급식이 이루어지는 첫 사례로, 친환경 먹거리진영 모두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지역단위 먹거리종합대책이 로컬이라는 명분 아래 친환경농산물이 배제되는 상황에서 이번 친환경 쌀 군대급식 공급이 갖는 의미는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모든 군부대에서 사용되는 쌀의 양은 연간 4만여톤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전체의 6%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향후 정부는 공공비축 수매량을 늘려 전체 군인들에게 친환경 쌀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사전 계약재배 확대와 친환경 벼의 생산비를 보장할 수 있는 수매가격을 책정, 안정적인 친환경 쌀 생산을 독려해야 할 것이라고 아울러 요청했다.

친환경농업단체들은 또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대부분 수입농산물로 만들어지는 가공식품도 국내산 친환경농산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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