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 송도서 ‘글로벌 협력방안 논의‧지식 공유 행사’ 개최

산림청 김재현 청장이 지난 1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 '2019 아태지역 산림주간' 국제회의 세션 중 인도네시아 이탄지 복원·보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진행된 '인도네시아 이탄지' 복원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전업농신문=백은비 기자] 산림청(청장 김재현)이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이탄지 복원·보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글로벌 협력방안 논의 및 지식 공유 행사’를 개최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이탄지 내 대규모 산불로 인한 산림훼손과 농·임업을 위한 인위적인 배수 및 연소 등으로 대량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환경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2022년까지 4년간 인도네시아 잠비주 지역에서 이탄지 복원·보전 사업(사업비 33억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아태지역 산림주간(APFW, 6.17~21)’의 분과(세션) 중 하나로 마련됐으며,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시티 누르바야 바카르(Siti Nurbaya Bakar) 장관과 국제열대이탄지센터(ITPC) 아구스 유스티안토(Agus Justianto) 센터장 등 인도네시아 고위직이 대거 참석해 이탄지 복원·보전에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참석자들은 △복원 사업의 이유와 중요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이탄지의 역할 △복원·보전 사업 협력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 및 파트너십 구축 △지원을 위한 발의권(이니셔티브) △콩고 열대 이탄지 관리 등을 공유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일본, 콩고, FAO의 전문가들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원들은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별도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산림청 김재현 청장은 “이번 행사가 열대 이탄지 복원과 보전에 관해 다양한 국가 및 국제기구와 협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이탄지 복원·보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시티 누르바야 바카르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세계 3대 열대 이탄지국 중 하나로 1500만ha 규모의 이탄지를 성공적으로 관리해온 경험이 있다”며 “이탄지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발전 안건 이행 시 주도적 역할을 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탄지란 나뭇가지, 잎 등 식물 잔해가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고 장기간에 걸쳐 퇴적된 유기물 토지를 말한다. 이곳의 토양과 식물들의 탄소저장량은 일반의 것보다 10배 이상 높으며 멸종위기·희귀종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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