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인 등 1430명 참가…“농정 패러다임 전환 기대”

지난 25일 화성시청에서 열린 화성시 ‘농어업회의소’ 창립 기념행사에서 서철모(왼쪽 일곱 번째) 화성시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업농신문=백은비 기자] 화성시 ‘농어업회의소’가 지난 25일 경기도 최초로 출범했다. 협치 농정 구현을 위해 지역 농어업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의기구인 만큼 농정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어업회의소 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창립총회는 설립 경과보고, 초대회장 선출, 의안 상정·의결 등이 진행됐으며 서철모 화성시장, 화성시의회 김홍성 의장, 농협중앙회 화성시지부장, 송옥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기념행사를 가졌다.

화성시 농어업회의소 설립은 2016년 7월 제5차 농업회의소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후 3년여만의 성과다.

화성시는 이번 회의소 설립을 위해 추진단과 실무TF팀을 구성, 지난해 8월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12월 발기인대회를 개최했으며 올해 1월부터 회원 모집 홍보활동을 전개해 이달 대의원을 구성, 창립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회의소는 당초 1396명의 회원을 목표로 했지만 농어업인들의 큰 관심으로 창립일 기준, 1430명의 농어업인과 단체, 농업시군지부·농수축임협·농업법인 등이 참여했으며, 총 1억 6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날 총회에서는 어업인을 위한 임원진, 분과 등이 배재돼 있는 등의 미비점도 드러났지만, 농업정책과 김선승 팀장이 오는 7월 6일에 열릴 대의원 회의를 통해 분과 개설 등 논의를 할 것이라고 해명해 정관(안)이 최종 통과됐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농어업회의소 출범으로 실제 농업 현장의 이익과 목소리가 시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어업회의소가 농어업인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우리 시의 농업과 어업, 축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농어업회의소 법제화를 100대 국정과제로 채택하는 등 설립과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국에서 15개 회의소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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