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발생국산 혼입 수입 기능성”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가 국내에 수입되는 EU산 돈육의 ASF 발생국산 돈육 혼입 여부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할 것을 지난 9일 정부에 긴급 촉구했다. 최근 필리핀에서 독일산 수입 돼지고기에 ASF 발생국인 폴란드산 돼지고기 상자가 혼입돼 적발됨에 따른 것이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필리핀 정부는 최근 폴란드의 돼지고기 250kg이 독일산과 섞여 일부 수입된 것을 적발함에 따라 해당 제품을 폐기하고, ASF 검역 프로토콜 위반을 근거로 독일산 돼지고기의 수입중단 조치를 취했다.

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우리나라 역시 유럽내 ASF 발생국의 돼지고기가 혼입, 수입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EU에서 수입되는 모든 돈육에 대해 돈육 혼입여부 전수 검사를 요청했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한국은 ASF 발생 여부에 따라 돈육 수입국가를 지정하고 있으나 EU는 지역화 개념을 도입, EU내 ASF 발생 국가(벨기에, 폴란드, 리투아니아, 헝가리 등)에서 비발생 국가로 돈육 수출이 가능해 이번 사례처럼 ASF 발생국의 돈육이 국내로 수입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내에 수입되는 EU산 모든 돈육의 ASF 발생국산 돈육 혼입 여부에 대한 전수 검사가 조속히 필요하다”고 강조햇다.

한편 협회는 이번 사건이 알려진 지난 5일 독일산 돼지고기에 대한 수입중단 및 철저한 검역조치를 긴급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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