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연구소, 5개 와이너리 대상 노하우 공유‧실습 등 진행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지난 10일 와인연구소에서 복숭아 와인에 대한 실습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청북도

[전업농신문=백은비 기자]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은 복숭아가 핑크빛 와인으로 재탄생한다.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이 지난 10일 와인연구소에서 특허 기술 이전 업체 5개(‘도란원’, ‘토정식품’, ‘덩굴농원,’ ‘백마산농원’, ‘월류원’) 와이너리를 대상으로 기존의 와인보다 저장성이 향상되고 기능성 성분이 많은 복숭아 와인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핑크빛 복숭아 와인은 2017년 충북도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에서 특허 출원한 기술로 농가의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복숭아는 섬유질, 비타민 A, C 등이 풍부하고 갈증 해소, 피로 회복, 골다공증과 같은 퇴행성 만성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저장성이 매우 낮아 일시에 많은 양이 출하될 경우 가격 하락이 우려되므로 다양한 가공 기술이 필요하다.

와인연구소에서 개발한 핑크빛 복숭아 와인은 포도 와인을 혼합해 저장 중 색소 안정성과 생리활성 물질인 총폴리페놀, 안토시아닌 함량을 높였으며 기존 제품보다 산도가 높고 갈변도 적게 일어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교육은 복숭아 와인 숙성 기간과 여과 방법 등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양조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됐다.

와인연구소 노재관 소장은 “복숭아 와인이 농가 와이너리에서 상품화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며 복숭아 농가의 소득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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