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텃밭 채소 가꾸기 등 치유농장 체험프로그램 운영

전남농업기술원이 장성군 삼계면 소재 농장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체험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설명=전남농업기술원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이 치유농업 활성화와 치유농장의 소득화 모델 개발을 위해 가족체험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체험 활동 유형별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도농업기술원은 장성군 삼계면 소재 농장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10가족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8회에 걸쳐 가족체험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과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가족 유대관계가 강화될 수 있도록 가족 텃밭 체험과 함께 실내 원예 활동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 활동유형별 치유효과와 프로그램 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족 텃밭체험 활동은 토마토, 상추, 가지, 고추 등 과채류 모종심기와 세이지, 스테비아 등 허브식물 심기, 비료주기 등 식물 재배와 텃밭 가꾸기에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을 높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실내 원예활동 프로그램은 아이비, 틸란드시아, 행운목, 다육식물 등 다양한 식물소재 및 주제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하는 활동으로, 전문 원예치료사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그 효과를 비교‧분석했다.

도농업기술원은 프로그램 진행 후 참가자와 농장 운영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내용과 운영에 관한 만족도 조사와 개선사항 등 의견을 수렴, 향후 다른 대상자 대상 프로그램에 적용·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손동모 소장은 “농업인에게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를 주고, 참여자에게는 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도내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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