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지사 개소, ‘수출확대 전략회의’도 개최

aT 블라디보스토크 지사 개소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aT 이병호 사장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전업농신문=백은비 기자] 우리 농식품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점으로 본격적인 신북방 수출시장 확대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지난 11일 신북방 지역 농식품 수출 거점인 블라디보스토크에 aT 신규지사를 개설하고 향후 수출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신북방 수출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블라디보스토크지사 개소식 직후에 열린 ‘신북방 수출확대 전략회의’에는 20여개 현지진출 식품기업, 바이어, 농식품부와 aT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들은 농식품 수출 및 현지 유통 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높은 물류비용을 들었으며,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대형유통업체 입점 및 판촉활동의 필요성,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지속적인 홍보의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aT 이병호 사장은 “신북방지역 농식품 수출시장은 아직까지 연간 3억 4000만 달러 규모의 미개척 시장이나 유라시아까지 수출영토를 확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적극 검토해 신북방 수출확대를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라디보스토크는 연해주의 중심도시이자 우리나라가 러시아를 필두로 한 몽골, 카자흐스탄 등 신북방 및 유럽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관문도시다.

이에, aT는 올해 초 몽골과 폴란드에 파일럿사무소를 설치했으며 이번 지사 신설을 통해 신북방 시장개척을 위한 실행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aT는 이를 통해 일본·중국·미국 등에 집중된 농식품 수출시장을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신북방 지역으로 다변화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블라디보스토크에 ‘K-Fresh Zone’ 개설, 파워인플루언서 활용 SNS 마케팅 추진, 8월 모스크바 K-콘텐츠 엑스포 연계 K-Food 홍보관 운영, 10월 ‘블라디보스토크 K-Food Fair’ 개최 등 현지 수요창출 및 소비기반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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