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성재배기술로 한 달 앞당겨 수확

거래가격도 ㎏당 2000원 이상 높아

고창군 황토땅에서 자란 밤고구마가 17일 첫 수확됐다. 고창군 유기창 군수(왼쪽 두 번째)와 관계자들이 밤고구마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고창군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전북 고창군 황토 땅에서 자란 밤고구마가 17일부터 올해 첫 수확에 들어갔다. 밤고구마는 속이 옅은 노란색을 띠며, 수분이 적은 편으로 속살이 단단하다.

고창군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고구마는 정식 후 약 150일(5개월)의 정도 자라야 하지만, 속성재배기술(비닐멀칭 후 이중터널 설치)을 도입한 이번 고구마는 재배기간을 한 달 이상 앞당겨 수확하게 됐다.

여기에 가을 고구마에 비해서도 ㎏당 2000원 이상 비싼 값에 거래되면서 농가소득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고창황토배기 청정고구마연합영농조합법인은 이마트와 고구마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가을 출하성수기까지 약 1000톤 정도의 고창 고구마가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된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국내시장 뿐 만 아니라 홍콩 등 동남아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고창고구마의 명성을 널리 알려 농가소득 증대와 판로개척의 일거양득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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