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영농승계 2세대 특별교육’ 실시

경북농업기술원이 18일 칠곡 평산아카데미에서 개최한 ‘영농승계 2세대 특별교육’에서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소통스킬 학습이 진행되고 있다.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곽영호)은 지난 18, 19일 이틀간 칠곡 평산아카데미에서 부모와 영농희망 자녀 30여명을 대상으로 ‘영농승계 2세대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부모의 농업을 승계하는 청년농업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영농승계 2세대의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참여형 학습으로 배려와 경청, 마음 열기, 소통스킬, 가족 운동회, 부자 사명서 및 실천 선언문 작성 등 부모와 자녀세대 간의 이해와 소통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부모와 자녀간의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선배 농업인의 기술을 전수받고 미래 부농(富農)을 향한 영농계획을 설계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영농승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세대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소통스킬 학습은 큰 호응을 얻었다.

곽영호 원장은 “소통을 통해 부모는 자녀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자녀는 부모의 성공했던 지혜를 본받아 자신만의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영농을 승계하여 건강한 가족경영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농승계 특별교육은 2013년 전국 최초로 경북도에서 시행돼 현재까지 총 3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승계교육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