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의 92.3%인 7926ha 달성

신청 타작물은 콩이 가장 많아

김제 논콩 우수사례 전파 주효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전북도가 쌀 가격 안정을 위해 벼농사를 타작물로 전환하는 정부의 2019년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신청에서 전국 1위의 성과를 냈다.

정부의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논에 벼 대신 다른 소득작물을 재배해 쌀 과잉문제를 해결하고, 밭 식량작물의 자급률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년째 추진되고 있다.

최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을 신청 받은 결과, 목표 8586ha의 92.3%인 7926ha의 실적을 보여 신청률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도가 81.4%(9492ha), 경남 80.6%(,968ha), 충남 39.3%(3878ha) 등의 순이었다.

전북도의 타작물 신청은 두류가 4907ha로 가장 많았고, 일반작물 1978ha, 조사료 903ha 등의 순이었고, 휴경도 138ha를 신청했다.

전북도가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서 전국 1위라는 성과를 낸 것은 지난 20일 정부의 추가 대책발표와 도내 타작물 재배 성공사례인 김제 죽산지역 파급효과 때문인 것을 자체 분석했다.

특히 김제시의 경우 전북 신청 7926ha 중 논콩만 2968ha로 38%를 점유한 지역으로, 김제시 죽산면 죽산콩영농조합법인을 중심으로 인근 100ha 이상의 4개 단지(부량, 교월, 진봉, 성덕)가 조성됐다. 이곳은 정부정책사업 지원 이전부터 콩 소득이 높아 자연스럽게 논콩 재배 기술이 축적된 곳으로, 김제시를 중심으로 부안, 고창, 정읍 등 인근 시군으로 논 콩 재배기술과 함께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자 하는 노력이 전파됐다.

전북도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참여한 농업인이 타작물을 원활하게 재배‧판매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후속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선 이달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특별지원기간을 운영, 신청농가에게 타작물 재배기술, 판로, 농기계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7~10월말까지 사업신청 농지 전체를 대상으로 이행점검을 실시, 적합 농지에 대해 오는 12월 중 보조금을 지급한다.

전북도 최재용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올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참여를 결정해주신 농업인 과 농업인단체, 농협, 시·군 등 관련 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논 타작물 생산-유통 지원 등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 사업 참여 농가와 쌀 재배농가 모두 올해 수확기에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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