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산업 활성화 현장포럼 개최, 소규모 숙박시설 연합화 등 필요

24일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소재 해피초원 목장에서 개최된 제71회 농촌산업 활성화 현장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최근 침체에 빠진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맞춘 다양한 상품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농촌의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최하고, 강원 농촌융복합 산업지원센터와 강원연구원이 주관한 제71회 농촌산업 활성화 현장포럼(회장 김용렬 박사)이 지난 24일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소재 해피초원 목장에서 농가 및 산업체, 공무원, 전문가, 관련기관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포럼에서 유영심 박사(강원연구원)는 ‘농촌관광이 가야 할 길’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여행의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는 속에서 농촌관광의 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며 “고가의 해외여행 대신 집 주변에서 머물며 휴가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stay cation), 여행을 하고 그에 대한 후기가 담긴 사진과 영상을 올리는 트레블 그램(Travel과 Instagram의 합성어), 혼행 족(혼자여행을 하는 집단), 도시재생 여행, 여행 프로그램 찾아가기 등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박사는 특히 “비즈니스적 마인드로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며 “소규모 숙박시설의 연합화, 고객맞춤형 숙박상품을 위한 시스템 마련, 안전한 서비스 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훈 사무국장(강원 농촌 융복합산업지원센터)은 “농가소득, 일자리 창출 등 농촌경제 활성화 도모라는 농촌융복합 산업의 비전을 설정하고, 핵심 경영체 육성 및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현장 코칭프로그램 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을 하고 있다”며 “향후 농촌관광과 융복합 산업이 연계돼 활성화하기 위해 인증제품 유통 판로 모색과 인증농가 체험방문객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다양한 농촌관광 상품의 개발에 따라 농촌관광의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현재와 같은 규제 중심의 정책으론 해결책을 찾는데 한계가 많다”하면서 “새로운 트랜드에 맞게 농촌관광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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