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예방·높은 순도로 경영안정성 증진 기대

[전업농신문=백은비 기자] 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강성수)가 최근 매년 발생한 정부 씨감자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재배 농가의 경영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는 자체 생산해 관내에 보급하는 ‘씨감자 안정생산 농가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지역 보급종 씨감자의 수요는 매년 35톤이나 최근 기상변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정부 보급량이 감소해 15톤 정도가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보급종은 기본식물-원원종-원종-보급종의 4단계를 거친 뒤 농가에 보급돼 상태 보존이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시농기센터는 씨감자 생산농가(서북구 입장면 이상현)를 선정하고 1ha 면적에 1500kg을 파종해 12톤의 보급종(품종: 수미)을 생산했다.

시농기센터는 특히, 바이러스 무병 씨감자 확대 보급을 위해 감자Y바이러스(PVY)의 매개충인 진딧물 차단 관리에 중점을 두고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포장검사 2회, 수확 후 1회 검사 실시로 우량품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생산된 씨감자는 내년 2월까지 저온저장하고 2020년부터 천안지역 재배농가에 봄재배용으로 분양 보급할 계획이다.

시농기센터는 강원도에서 생산돼 공급되던 단계를 줄여 바이러스 예방은 물론, 순도 높은 상태로 씨감자를 농가에 보급할 수 있어 생산성 증대와 모양까지 좋은 감자가 생산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농기센터 박문균 작물팀장은 “앞으로 씨감자를 생산하는 농가에서는 종자관리사를 보유하고 보증된 씨감자를 매년 15톤씩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분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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