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귀리 품종과 재배 방법 소개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15일 단백질 함량과 소화되는 영양소 총량이 높아 가축 조사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귀리 품종과 재배 방법을 소개했다.

농진청이 이번에 소개한 품종은 여름에 파종하기 좋은 조숙 다수성 귀리 ‘하이스피드’와 ‘다크호스’ 품종으로, 두 품종 모두 생육기간이 짧으면서도 11월 초에 출수가 가능해 사료가치가 높은 상태로 수확이 가능하며 생초 수량도 1ha당 30톤 정도로 많은 편이다.

두 품종은 장마 후 8월 중순부터 파종을 시작해 하순에는 마쳐야 하며 단위 면적당(ha) 줄뿌림은 150kg, 흩어뿌림은 200kg을 뿌리는 것이 좋다. 종자 파종 시, 수분이 많은 경우에는 싹 트는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배수로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종자 구입은 통상실시권을 가진 영농조합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할 수 있으며 구입처와 재배 방법에 관한 안내는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에 문의하면 된다.

국립식량과학원 이점호 작물육종과장은 “국내에서 육성한 여름 파종용 귀리를 재배하면 수량이 많고 질 좋은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며 “축산농가에 질 높은 조사료를 공급해 자급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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