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아쿠아포닉스 농법’ 시선 집중

유기상 고창군수가 물고기와 채소를 함께 키우는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추진하는 고창군 성내면 소재 ㈜아로니아하우스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고창군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물고기와 채소를 함께 키우는 ‘아쿠아포닉스 농법’이 전북 고창의 한 농가에서 시작돼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고창군에 따르면, 성내면 소재 ㈜아로니아하우스(대표 이영성)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환경친화적 재배법인 ‘아쿠아포닉스’를 이용해 내달부터 채소를 길러 생산할 예정이다.

아쿠아포닉스는(Aquaponics)는 물고기양식(Aquaculture)와 수경재배(Hydroponics)를 결합해 만든 합성어라는 것.

㈜아로니아하우스는 물고기 양식용 수조와 물을 순환시키는 배수펌프를 갖추고, 양식 과정에서 나오는 유기물을 하우스 안 수로로 흘려보내 각종 채소를 재배하게 된다는 것.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통해 재배한 채소는 물고기 유기물이 비료 역할을 대신해 질소 함유량이 적어 좀 더 자연에 가까우며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쿠아포닉스가 미래 농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무비료, 무농약의 유기농 농업이자 자연 증발하는 물만 보충하면 돼 물 낭비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환경오염과 농토가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날씨와 계절과 관계없이 양질의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것도 높은 경쟁력이다.

최근 현장을 둘러본 유기상 고창군수는 “국내 아쿠아포닉스 농법은 아직 초창기이지만 이곳 시설은 타지역에서까지 견학을 올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며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으로 소비자가 믿고 찾는 고창 농특산물이 재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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