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대전서 정보 공유 세미나 개최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한입 사과 ‘루비에스’<사진> 품종이 본격 유통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21일 맛이 좋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작은 사과 ‘루비에스’ 품종 70톤가량을 이달 말 유통한다고 밝혔다.

8월 하순에 익는 ‘루비에스’는 한 개에 60∼80g로, 탁구공보다 약간 크다. 1인 가구가 늘면서 도시락이나 컵 과일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품종인 ‘알프스오토메’에 ‘산사’ 품종을 교배해 2014년 최종 선발한 ‘루비에스’는 낙과가 거의 없으며 저장성이 좋아 상온에서 50일 이상 유통이 가능하고 탄저병에도 강하다. 또한 당도가 높고 산도는 낮아 맛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농진청은 현재 71개 묘목 업체에 품종 관련 기술을 이전했으며, 올해 70톤가량이 생산돼 유통을 시작할 전망이다.

경북 봉화와 영천은 ‘루비에스’ 집단 재배 단지를 조성했으며, 경기도 광주·양평·이천, 충남 청양 등도 단지를 만들었다.

한편, 농진청은 오는 28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세미나(발표회)를 열고 올바른 재배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대목에 따른 자람새와 알맞은 대목 선택 방법, 결실(열매 맺음) 관리 방법 등이 발표되며 과일을 직접 살펴보며 맛을 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교선 사과연구소장은 “국산 사과 ‘루비에스’는 일본 품종 ‘알프스오토메’를 대체할 만한 우수한 품종”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사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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