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헬기·멀티콥터로 6824㏊에서 실시, 노동력 10배 절감”

태안군이 올해 27억원을 투입, 무인헬기와 멀티콥터를 이용해 실시한 ‘벼 병해충 항공방제’가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항공방제 모습. △사진제공=태안군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충남 태안군이 올해 추진한 ‘벼 병해충 항공방제 지원사업’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군은 지난 5일 군 농업기술센터 세미나실에서 군 관계자, 읍·면 이장단협의회장, 농협중앙회태안군지부 및 각 지역농협 담당자 등이 모인 가운데 ‘2019년 벼 병해충 항공방제 지원사업 종합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올해 실시한 벼 병해충 항공방제에 대한 평가와 개선대책 등을 토론했으며, 내년 항공방제 지원사업에 관한 계획에 대해 협의했다.

평가회에서는 올해 고령화에 따른 벼 병해충 방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태안군과 농협중앙회태안군지부, 각 지역농협의 협업으로 지난해보다 14.5% 증가한 6824㏊의 면적에서 항공방제가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벼 병해충 항공방제 지원사업’은 총사업비 27억원을 투입, 무인헬기 15대·멀티콥터(드론) 49대를 동원, 실시해 인력으로 방제했을 때보다 10배 이상의 노동력 절감 효과를 거둬 농가 소득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평가회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 등을 적극 보완해 효율적인 항공방제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벼 돌발 병해충 예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정보를 농가에 신속히 제공해 철저한 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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