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반납 대책회의 개최, 낙과피해 현장 등에 민‧관‧군 투입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7일 오후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벼 쓰러짐 피해를 입은 영암군 삼호읍 서호벌판을 찾아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라남도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전라남도가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신속한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전라남도는 휴일인 8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박병호 행정부지사 주재로 간부회의를 개최, 태풍 ‘링링’으로 인한 분야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간부 공무원이 직접 현장조사를 통해 피해시설이 한 건도 누락되지 않도록 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9일부터 낙과 피해 현장 등에 민‧관‧군 농어촌 일손돕기에 나서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추석 전까지 피해 복구가 신속히 완료되도록 전 공직자들이 합심해 최선을 다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태풍으로 8일 오전 현재까지 벼 4013ha가 쓰러지고, 과원 1천160ha에서 사과와 배 등이 떨어졌으며, 비닐하우스 5ha가 파손되고, 양식시설 5어가 360칸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8일 유럽 순방길에 오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태풍 ‘링링’이 지나간 지난 7일 오전 신안 압해면과 나주 왕곡면 배 낙과 피해농가, 영암 삼호읍 서호 들녘(영산강 Ⅲ-1지구)의 벼 쓰러짐 피해 현장을 직접 살피고 농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피해상황 보고를 받고 후속처리 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피해 시설이 누락되지 않도록 면밀히 조사하는 한편, 모든 인력과 장비 등을 총동원해 조속히 응급복구를 완료하고, 필요한 곳에 대해선 항구복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피해 농민이 재해손해보험과 국‧도비 지원 등을 빠짐없이 받을 수 있도록 친절한 복구지원 안내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라남도는 태풍 ‘링링’의 피해에 따른 농작물 피해조사 및 접수를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신속히 조사하고,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복구지원체계를 운영해 재해 보상에 누락되는 농가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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