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9.9.19 목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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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세계식량가격지수 3개월 연속 내림세FAO, 곡물‧설탕 가격 하락 탓…유지류‧육류‧유제품 등은 상승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세계식량가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지류‧육류‧유제품 가격이 올랐지만, 곡물‧설탕 등의 가격이 크게 떨어진 탓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발표를 인용, 2019년 8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171.7포인트) 대비 1.1% 하락한 169.8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1.1% 상승한 수준이라는 것.

품목별로는 곡물류가 7월(168.4포인트)보다 6.4% 하락한 157.6포인트 기록했다. 이는 밀과 옥수수 등 주요 잡곡 가격 하락이 주도한 것으로, 밀 가격은 대규모 수출가용량의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주요 수출국간 경쟁이 심화됐다. 옥수수 가격은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미국에서 예상보다 많은 수확량이 전망됨에 따라 크게 떨어졌다.

다만, 쌀 가격은 북반구 국가들의 계절적 공급량 감소와 태국의 날씨로 인한 작물 생산 우려로 상승했다.

설탕 가격도 7월(182.1포인트)보다 4.0% 하락한 174.8포인트를 나타냈다. 설탕 가격은 브라질 헤알화 약세의 영향과 인도와 멕시코의 선적량 증가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반면 유지류 가격은 팜유 및 기타 유지류 가격 상승에 힘입어 7월(126.5포인트)보다 5.9% 오른 133.9포인트를 나타내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팜유 가격은 국제 수요 증가와 예상보다 적은 말레이시아의 재고량으로 인해 급등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주요 재배지역 기상악화를 보고해 향후 공급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육류 가격은 7월(178.8포인트)보다 0.5% 상승한 179.8포인트 기록했다. 육류 가격은 2월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8월 가격지수는 올해 1월 대비 12.3%,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한 수준을 나타냈다.

육류 중 돼지고기 가격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돼지고기 생산 감소에 따른 수입 수요 강세에 힘입어 상승한 반면, 가금육 및 양고기 가격은 강한 수입 수요에도 불구하고 주요 생산지역의 수출가용량이 늘어 안정세를 유지했다.

유제품 가격은 앞서 연속된 2개월의 급락에서 반등해 7월(193.5포인트)보다 0.5% 상승한 194.5포인트 기록했다. 치즈, 탈지분유 및 전지분유 가격 모두 상승했으며, 이는 북반구 지역의 여름 휴식기가 종료돼 시장활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수입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2019/20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850만톤으로 전년(2018/19년도)보다 2.1%(5540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같은 기간 세계 곡물 소비량은 1.4%(3710만톤) 증가한 27억1540만톤으로 추정됐다.

 

장용문 기자  jym@p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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