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개최…한우숯불구이축제, 방역 결의대회 등 프로그램 다채

19일 경북 영주에서 열린 ‘2019한우인전국대회’ 개막식에서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 전직 임원들과 주요 내빈들이 한우 미래가치를 공유하는 비전선포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국한우협회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전국한우협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경북 영주에서 19일 개막된 ‘2019한우인전국대회’가 나흘간 일정에 들어갔다.

‘안정된 한우산업·함께하는 민족산업’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우협회의 성년을 맞아 한우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한우산업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메인 행사인 본 대회를 비롯해 한우 사양관리 세미나와 관련 전후방산업 기자재 전시장 및 미허가축사 상담실, 한우육종농가 우량육성우 특별경매 등 한우농가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과 교류의 장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또한 한우숯불구이축제를 시작으로 한우국밥나눔, 전통문화체험, 로데오, 송아지먹이주기 등 시민들이 한우를 즐기고 한우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는 이벤트가 주말인 22일까지 계속된다.

19일 개막식에서 한우농가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우산업 비전을 엿볼 수 있는 정부의 정책개발과 송아지생산안정제, 비육우가격안정제 등의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또 가축질병예방에 솔선수범해 신뢰받는 한우산업을 이룩해 갈 것을 다짐했다.

대회에 참가한 전국한우협회 시도지회장과 전직 임원들이 방역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전국한우협회

한우협회는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 경상북도청 및 영주시청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매일 행사장 내부 및 진입로 곳곳에 소독제 살포, 소독발판 설치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경기·강원지역 회원들의 참여를 최소화하고 행사장 내 삼엄한 통제로 방역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우리 협회는 오늘 성년을 맞기까지 생우수입 반대 운동과 원산지표시제, 쇠고기이력제 등의 큰 결실을 이뤄냈다”면서 “다른 단체보다 늦게 출범했지만 짧은 시간 내 한우산업 기틀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땀으로 일궈낸 선배 한우인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부산물 공개경매제도, OEM사료 출시, 미경산우비육사업 등 농가단위 경영안정화 정책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이 땅위에 자존심인 한우가 농업·농촌의 근간으로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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