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축산업계 공동 대응 일환”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2019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송석찬 (사)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회장)는 긴급 공동주최 단체장회의에서의 긴 논의 끝에 박람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예방 조치에 협조함과 동시에 국내 축산업의 보호를 위한 공동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소비자와의 신뢰를 지속해 나가기 위해 내려졌다는 것.

특히 ASF의 잠복기(4~19일)를 고려할 때 최초 발생 후 3주간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양돈업계에서의 천재지변에 버금가는 ASF의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의 축산 종사자가 모이는 박람회의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직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지난 2년간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왔으나 이번 연기 결정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면서 “지난 2년간 준비 과정에서 조직위원회는 물론 관련 기관‧단체에서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박람회 참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 오신 참가업체에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조직위 측은 또 “조속한 시일 내에 ASF 사태가 마무리되길 기대하며, 국제축산박람회가 대한민국 축산인들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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