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 위한 농촌정책 성과‧과제 등 모색

농림축산식품부 이재욱 차관이 2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12회 OECD 농촌발전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OECD와 함께 회원국간 네트워크 강화 및 각국의 농촌 정책 공유‧확산을 위한 ‘농촌발전 컨퍼런스’를 지난 24∼26일까지 3일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및 전북 완주 등에서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2002년부터 시작돼 올해 12회차를 맞는 이번 컨퍼런스는 ‘농촌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율릭 베스터가드 크누센(Ulrik Vestergaard Knudsen) OECD 사무차장 등 임직원, OECD 회원국의 농촌 정책 담당자와 및 국내외 전문가 등 총 300여명이 참가했다. 기조 강연자로는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나섰다.

OECD 농촌 정책 컨퍼러스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컨퍼런스가 한국 농촌정책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또 OECD 회원국들의 농촌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지난 3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지역장관회의에서 채택된 OECD의 새로운 농촌정책 원칙을 공유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사전 컨퍼런스와, 본 컨퍼런스로 구분해 진행됐으며, 한국 농촌정책 우수사례 현장 방문도 있었다.

24일 사전 컨퍼런스에서는 농촌 혁신과 삶의 질 향상 및 농촌 사회의 포용과 환경 관리 등을 주제로 한국의 농촌 정책, 우수 지역 사례 발표와 중국·대만 등의 아시아 지역 사례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오후부터 진행된 본 컨퍼런스에서는 새로운 OECD의 농촌정책 원칙을 기초로 △농촌 지역의 혁신·기술변화와 삶의 질, △모든 세대를 위한 농촌 커뮤니티, △농촌을 위한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 방향 등 3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컨퍼런스 마지막날인 26일에는 로컬푸드 육성 정책 및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사회적 경제 우수 지역인 전라북도 완주로 현장방문(필드 트립, Field Trip)이 진행됐다.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은 24일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농촌은 오늘날 침체를 겪고 있지만 최근 4차산업 혁명, 인구구조․기후 변화 등 메가 트렌드의 영향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특히 농촌이 도시민도 함께 생활‧교류‧활동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의 변화, 농업 뿐만 아니라 문화‧관광 등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농촌 경제구조의 확장, 농촌의 생태적‧공익적 가치에 대한 인식의 제고 등을 강조했다.

이 차관은 “앞으로의 농촌 정책은 이러한 시대 변화의 흐름 위에서 다각도로 준비되어야 한다”면서, “컨퍼런스를 계기로 OECD 회원국들이 이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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