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장관, “매우 엄중한 상황…방역 특단조치 필요”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27일 인천 강화군에서 추가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의심축 신고 건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인천 강화군 하점면에서 2000여두를 사육하는 돼지농장 1곳에서 ASF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 발생한 ASF는 연천, 김포, 강화 등지로 계속 확산돼 27일 현재까지 모두 9건으로 늘었다. 특히 지금까지 발생된 ASF는 9건중 5건이 강화군에서 발생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차량에 의한 전파를 막기 위해 28일 정오부터 경기북부 권역 축산관계 차량의 다른 권역 이동을 차단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27일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ASF는 현재 경기 북부권역에서만 발생하고 있지만,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모든 지자체는 1%라도 방역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실행한다는 각오로 방역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또 “축산관계자들은 축산 관련 모임과 행사의 연기 또는 취소를 검토하고, 외부 모임과 행사 참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23일부터 ASF 중점관리지역을 경기 북부 6개 시군에서 경기‧인천‧강원 지역 전체로 확대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