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떡볶이 인도 및 비얀마 계약...820만 불 현장계약·MOU

[전농업신문=홍상수 기자] 한국에 고추장이 있다면 태국에는 남 프릭(Nam prik)이라는 고추를 갈아 만든 소스가 있을 정도로 태국인은 매운 맛을 즐긴다. 태국에서도 한국의 매운 맛이 통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아세안 대표 미식국가 태국에서 ‘2019 방콕 K-Food Fair’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B2B 수출상담회’와 KCON 2019 THAILAND와 연계한 ‘B2C 소비자체험행사’로 구성됐다. 9월 26부터 2일간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농식품 수출업체 35개사와 태국 및 인도, 미얀마 등 인근국가 바이어 약 85개사가 참여하여 총 4,800만불의 수출상담과 820만불의 현장계약·MOU 성과를 거뒀다.

태국에서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즉석떡볶이 프랜차이즈는 인도, 미얀마 바이어와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한 바이어는 “방콕에서 퓨전 한식당을 운영중인데, 최근 한국 본연의 맛을 찾는 고객층이 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에서 만난 고추장 취급업체와 테스트 메뉴 개발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행사에서는 떡볶이, 라면 등의 매운 맛 뿐만 아니라 샤인머스캣, 감, 오미자 등 한국 신선과일을 활용한 디저트와 음료 등 새콤달콤한 맛으로 홍보관을 방문한 10~20대의 오감을 자극했다.

KCON 컨벤션장 내 메인 스테이지에서 진행한 K-Food Quiz Champ와 태국 인기 유튜버인 피칫잇랙(Peach Eat Laek)씨가 선보인 K-Food 간편식 코스요리(달걀만두-짜파구리-유자에이드) 먹방쇼에는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할 만큼 많은 인파가 모여 최근 SNS를 통해 높아진 K-Food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떡볶이 등 매운 음식의 인기는 고추장뿐만 아니라 떡, 김말이 등 연관된 농식품이 자연스럽게 수출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T는 앞으로도 이러한 수출트렌드를 활용해 다양한 해외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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