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자원연구소, 산림청 공모 대비 3개 연구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전남산림자원연구소가 지난 4일 천연자원연구센터, 식품산업연구센터, 한국한의약진흥원 등 전남지역 연구기관들과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전라남도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는 지역 비교우위 산림수종을 활용한 바이오산업 활성화 일환으로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 유치를 위해 주요 연구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에는 산림자원연구소와 천연자원연구센터, 식품산업연구센터, 한국한의약진흥원, 전남 4개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난대수종 등 산림바이오 소재에 대한 산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원물 공급 등 협업체계를 구축해 임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 임산업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 조성은 정부 100대 국정과제와 연계된 사업으로, 산림청에서 2020년 공모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산림비즈니스센터, 종자·양묘 기술센터, 대규모 생산단지 조성을 위해 200억이 투입된다.

전남은 황칠, 동백, 비자 등 난대수종과 임산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임업인 수도 많지만, 임산물의 2차 가공과 제품 개발 및 유통 인프라 부족으로 수익 창출이 어려운 여건이어서 이 사업 유치가 꼭 필요한 것으로 산림자원연구소는 보고 있다.

산림자원연구소는 이에 따라 임산물 소규모 가공시설을 갖추고 선진 임업기술 교육과 상담센터를 개설, 임업전문가 및 산림 바이오 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산림바이오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연구소를 포함한 전남지역 연구기관에서는 난대수종 등 유망수종에 대한 연구 성과로 산업체에 많은 기술을 이전해왔으나, 원물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제품 개발 등 산업화에 애로가 많았다.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 유치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림바이오 원물소재를 양산하는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산림바이오 산업 분야는 식품소재, 화장품 소재, 의약품으로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미래성장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화식 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 조성사업 유치에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될것”이라며 “산림바이오 원물소재 대량 생산을 통해 식·의약품으로 개발되도록 연구소가 메가플랫폼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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