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군부대, 농협 등 벼 도복 피해 복구지원

[전업농신문=홍상수 기자] 구미시는 10월 7일 최근 9월부터 연이은 태풍으로 인하여 벼 도복 피해를 입은 농가에 구미시 공무원 300여 명, 군부대 30명, 농협 및 민간인 170명 등 총 500여 명을 동원해 피해농가 일손을 도왔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최근 대구·경북 지역을 관통하며 큰 피해를 남긴 ‘미탁’을 포함해 모두 7개이다. 특히 최근 계속 잇따른 태풍으로 한창 수확기를 맞아 누렇게 익어가고 있는 농작물인 벼가 도복되고 침수되는 등 피해가 가장 많다.

응급 복구가 늦어질수록 수발아, 백수·흑수 피해 등 2차 피해가 우려되지만 농촌 현실상 복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벼 도복 농가들의 시름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미시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태풍으로 심하게 피해를 입은 읍·면지역 18농가에 공무원, 군인, 농협 임직원, 민간인 등 최대한 가용인원을 총 동원해 도복된 벼 세우기 작업 및 벼 베기 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로 현장 상황이 여의치 않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금일 참여한 모든 이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태풍 피해 농가의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벼 2차 피해방지 및 벼 수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복구 작업에 임했다.

농협중앙회구미시지부(지부장 나중수)에서는 농협 임직원 20여명이 피해복구에 발 벗고 나서서 적극 참여했다.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 작업에 열심인 참여자들을 위해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여 격려하는 등 피해복구에 한층 더 힘을 실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날 일손돕기 현장을 살뜰히 살피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일손돕기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최근 연속된 태풍으로 인해 한해 동안 피땀 어린 노력의 결실이 피해를 입게 되어 농업인 분들이 느꼈을 커다란 상실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구미시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농가 피해 복구에 전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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