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30억원 투입, 수경재배 생산시스템 현대화·자동화 시설 갖춰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에서 공급하는 수경재배 씨감자. △사진 제공=제주농업기술원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제주도내 씨감자 생산 기반구축 사업이 완료되면서 최상위급 무병 수경재배 씨감자를 농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지난달 8198㎡ 면적에 감자 묘 및 수경재배 생산시스템, 종서 선별·녹화·저온저장고 시설 등 현대화·자동화 시설을 구축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사업은 제주지역 종자생산 기반조성(시설·장비)으로 우수한 종서를 증식·보급하기 위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종자산업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2018∼2019까지 2년간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했다.

이 사업 추진으로 감자 묘 및 수경재배사 구축으로 감자가 자라기에 알맞은 환경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생육 단계별 자동 양액 공급, 병해충 자동 방제 등 정밀관리가 가능해져 씨감자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이물질 제거 및 크기별 자동 선별기 설치, 씨감자 건전성을 높이는 녹화시설, 씨감자 안전 저장을 위한 저온저장고 현대화 시설이 완공됨에 따라 생산 효율이 높아지고 보다 안정적으로 씨감자를 증식·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농산물원종장은 씨감자 생산기반시설이 현대화됨에 따라 수경재배 씨감자를 매년 15톤 이상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인의 필요로 하는 씨감자를 적정 시기에 공급하기 위해 매년 1월과 7월에 농가가 필요한 씨감자 물량을 사전 수요 조사하고 지역농협이 참여하는 씨감자생산·공급협의회를 개최해 씨감자 생산계획를 수립할 계획이다.

정대천 농업기술원장은 “농산물원종장에서 생산·공급하는 수경재배씨감자는 병 및 바이러스 감염이 전혀 없는 최상위급 국가보증 씨감자다.”라면서 “일반 씨감자와 달리 4∼5회 이상 종자로 사용해도 품질과 생산성이 우수해 도내 씨감자 완전 자급화를 위해 농가에서는 반드시 2회 증식해 사용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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