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우선지급금 6만원 수준 높여…무이자 자금 1조9천억원 지원

농협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가 19일 농협대전지역본부에서 전국 지역본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산 쌀값 지지를 위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농협(회장 김병원)이 올 가을 연인은 태풍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돕고,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산 쌀값 지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근 농협에 따르면, 우선 전국 150개 미곡종합처리장(RPC) 및 산지농협을 통해 농가의 희망물량을 전량 매입한다.

또한 수확기 벼 출하농가의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우선 지급하는 중간 정산금인 ‘벼 우선지급금’도 지난해 평균 40㎏당 5만3000원 보다 7000원 높은 6만원 수준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산지농협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지농협이 원활하게 벼를 매입할 수 있도록 1조9천억원의 무이자 자금을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앞당겨 지원한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 중인 태풍 피해벼의 시장격리에 적극 협력하기 위해 산물벼 형태의 매입으로 농가에 편의를 제공하고 시장유통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농협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가의 절반 이상인 쌀 생산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협의 역량을 총동원해 올해산 쌀값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5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378만톤으로 신곡수요량 대비 2만톤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추가 태풍 등의 영향으로 11월 중순 발표되는 최종 생산량은 이보다 훨씬 더 적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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