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원, 돼지고기 소비촉진 홍보, 농가 애로사항 해결 추진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일 경기도 파주 방역상황실에서 ASF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농협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여파로 실의에 빠져있는 양돈농가와 아픔을 같이하기 위해 금융지원, 소비촉진, 수매 등 다양한 피해농가 지원대책을 마련,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농협에 따르면, 우선 피해 양돈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은행·상호금융·보험 등 금융 부분을 지원 한다.

구체적으로 △긴급생활안정자금 세대당 1000만원씩 무이자 지원 △영농우대 특별저리대출 한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 △기존대출 이자 납입 및 할부상환금 12개월 유예 △신규대출 저리자금 최대 1.6% 인하 지원 △결제대금 결제월 이월(1∼6개월) 및 카드론 최저 이자율 인하 적용(연 6.9%) △보험(공제)료 납입유예(최대 6개월), 부활 연체이자 면제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돼지고기 가격 회복을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 돼지고기 할인 및 경품행사를 실시하고, 군 급식량과 학교급식·단체급식 확대를 추진하며, 범농협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 운동과 홍보활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농정활동으로 피해농가 소득안정을 위해 전국 139개 축협조합장 건의문를 전달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건의문에는 △살처분과 수매 농가의 재입식 시기와 지원방안을 명확히 제시 △휴지기간 동안 충분한 휴업보상금 △생계안정자금 및 전업 불가피시 보상 △현재의 살처분 보상기준(당일 시세)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 △정책자금 금융지원과 사료 외상대금 상환을 위한 자금지원 △돼지 출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시도 단위 이동제한을 권역별 이동제한 완화 등이 담겨 있다.

농협은 또 조속한 수매 및 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농가보상금을 7 영업일 이내 즉시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은 경기도 김포·파주·연천 전역이며, 강원도 철원·고성지역 희망농가 등이다.

한편, 농협은 9월 17일 파주에서 ASF가 처음 발생한 이후 소독차량, 광역살포기 등 720대를 동원해 총 15만2000회 양돈농가 소독활동을 실시한데 이어 거점시설, 통제초소 및 농장 초소에 총 8906명의 인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금 721억원과 방역예산 10억원을 투입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ASF 조기종식을 위해 지역본부, 시군지부, 지역농축협 등 범농협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할 것이며, 국내 양돈산업 보호 및 피해농가의 지원에 농협이 적극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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