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2015년 12월 30일 신설돼 2019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구제역백신연구센터가 ‘행정안전부 신설기구 평가 심사위원회’의 심의 결과, 정규화 됐다고 11일 밝혔다.

구제역백신연구센터는 지난 2010∼2011년 안동 구제역의 전국적인 발생을 계기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구제역 백신 국산화와 효능 향상을 위해 설립됐다.

백신센터는 지난 4년여 간 국내 구제역 발생 상황에 적합한 백신 선정·추천 및 구제역 백신 국산화를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고도화를 진행해 왔으며, 구제역 백신 민간제조사인 ㈜FVC에 단계적인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백신센터는 구제역백신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해 국내외 구제역 발생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백신을 선정·추천하고, 구제역 방역정책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해 왔다.

주요 연구 성과로는 14종의 백신 종자바이러스 개발, 세계 최초 유전자치환 백신주 개발 시스템 및 백신항원 제조공정 확립, 우리나라에 적합한 축종별 백신 효력 평가 기법 개발 등이 있다.

박종현 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은 “이번 정규 직제화를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 개발과 구제역 백신 생산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이 확보된 신개념의 국산 구제역 백신을 개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