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카자흐스탄 식품박람회 참가…김치·젓갈 등 큰 인기

지난 11월 6∼8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진행한 국산 발효식품 시식행사에서 현지인들이 젓갈류를 맛보고 있다. △사진제공=aT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국산 발효 농식품이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1월 6∼8일까지 사흘간 중앙아시아 물류거점인 카자흐스탄 경제중심지 알마티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식품박람회(Food Expo Qazaqstan 2019)’에 참가했다.

aT는 이번 박람회에 국내 14개 수출업체와 함께 신선과일, 버섯, 젓갈, 유자차 등 카자흐스탄 식문화와 어울리고, 자급률이 낮은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개척에 나섰다.

aT는 특히 박람회 기간 중 최근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식품트렌드를 반영해 삼계탕 조리시연, 젓갈 시식행사 등을 진행해 현지인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박람회에서는 김치가 6000 달러의 현장 MOU를 체결한 것을 비롯해 한국관 참가 수출업체들은 총 2560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카자흐스탄은 오랜 유목생활로 저장하기 쉬운 식품과 절임류를 선호하며, 120여 개 이상의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국가로 타문화권 음식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 신북방지역 중 한국 농식품 수출유망 시장으로 꼽힌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카자흐스탄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중앙아시아의 수출전략 거점이자 10만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어 한국 농식품에 대한 개방성이 크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등 주변 국가에도 한국 농식품이 전파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수출지원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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