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장관, “WTO 개도국 지위 포기 피해시 보전대책 마련할 것”

1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농업인단체장 등이 떡케익 절단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정부 주도의 스물네번째 농업인의날 기념식이 11월 1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주관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이 주최한 이날 기념식에는 김현수 장관, 박진도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위원장, 신명식 원장과 농업인, 소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농업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현수 장관은 축사에서 “연이은 태풍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등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신 농업인들게 감사드린다”면서 “정부가 WTO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상실감이 크실 것이지만, 정부는 미래 WTO 농업 협상에서 쌀 등 국내 농업의 민감 분야를 최대한 보호하고, 국내 농업에 영향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피해보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농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60명에게 은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올해 농업인의 날 최고의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우리화훼 종묘’의 김재서 대표(57)와 ‘한국신선채소협동조합’의 정만기 조합장(63)이 받았다.

김재서 대표는 우수 화훼 품종을 개발, 보급하고 꽃 소비 촉진에 기여했으며,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국화, 백합 등 13개 품종 1814만 달러를 수출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정만기 조합장은 무·배추 산지 유통인을 조직화하고 가공업체와 연간 220억원 수준의 공급 계약 채결을 통해 과잉 생산 시 산지폐기를 솔선 이행하는 등 농산물 수급 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만경농장의 문정진 대표(동탑), 농업회사법인청주농산(주) 김공배 대표(철탑), 죽산콩영농조합법인 한은성 대표(철탑), 서귀포시 농업인 오창학 씨(석탑),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허기옥 전 회장(석탑), 상주원예영농조합법인 이태섭 대표(석탑)가 산업훈장을 받았다.

들녘경영체 중에는 남시본 경북 의성 안계합동RPC 대표가 산업포장을, 이동선 농업회사법인 ㈜한들 대표, 은희삼 행복이가득한드림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전창제 한보영농조합법인 이사, 신도철 농업회사법인(주)남양 대표이사 등이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또 공직 부문에서는 홍석봉 전라남도 식량원예과장과 오형식 전라북도 식량산업팀장 등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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