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 수질개선사업 설명회 개최, “상류 오염원 관리, 수질개선 핵심”

한국농어촌공사가 12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저수지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수질개선사업 현장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가 수질관리 강화로 지속가능한 청정용수 공급에 나선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저수지에서 인공습지와 녹지, 어도(물고기 이동통로) 조성과 준설을 통해 시민을 위한 친수공간을 마련하고 수질을 개선하는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사업’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시)과 김민기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시을)을 비롯한 용인시장, 경기도의회와 용인시의회 의원,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기흥저수지는 1964년 준공돼 농업용 저수지로 이용됐으나,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2014년부터 수질 개선 요구가 급증하자 농어촌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 국회의원, 지자체, 주민 등과 협력해 상류오염원 관리와 주변 환경개선 활동을 통한 저수지 수질 개선 방법을 모색해 왔다.

이 결과, 지난해 10월 기흥지구 수질개선사업 착공식을 갖고 저수지 수질을 생활용수 사용이 가능한 Ⅲ등급까지 개선하기 위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설명회 참석자들은 상류 오염원 관리가 수질 개선의 핵심 요인인 만큼, 이에 대한 각계의 관심과 노력을 통한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공감했다.

김인식 사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용수확보와 공급은 국민의 먹거리 안전과 직결될 뿐 아니라 모두가 함께하는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으로서도 중요하다”며 “상류 오염원 관리의 경우, 공사의 참여가 어렵지만 꾸준한 제도 개선 노력을 통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관리에 참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용수 관리 전문기관인 농어촌공사는 기흥저수지의 수질개선사업 진행 사례처럼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물의 수량과 질에 대한 중요성이 함께 대두됨에 따라 ‘예방-진단-치료’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농업용수 수질관리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다.

예방활동으로는 수질 오염이 우려되는 곳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녹조 예찰과 함께 지역 공동체가 참여하는 ‘수질환경포럼’과 ‘수질환경보전회’ 운영, 지자체와 수질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업 체계를 구축해 활동 중이다.

이같은 수질 오염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호소(저수지와 담수호)가 오염된 경우 과학적인 진단을 위한 ‘수질 및 오염원 조사’를 실시해 오염 원인 진단과 수질관리 정책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농업용수 수질측정망조사를 통해 975곳과 공사관리 저수지 3400여곳에 대해서는 분기별 정기조사를 하고, 지자체 관리 저수지 1만1000여곳에 대해서는 3년 주기로 순환조사를 시행 중이다.

농어촌공사는 진단 내용을 바탕으로 오염된 호소의 경우 오염원에 적합한 ‘수질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중 농업용수 수질관리 목표인 Ⅳ등급을 초과한 시설에 대해서는 중장기 대책을 수립해 시행중이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32개 지구에서 수질개선사업이 완료됐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