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평가회 개최…“색 선명, 균형미·자구 증식력 우수”

12일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실에서 연구원들이 새로 개발한 접목선인장의 생육 특성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농촌진흥청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색이 선명하고 균형미와 자구(자식 선인장) 증식력이 뛰어난 국산 접목선인장 새 품종을 개발하고, 12일 전북 완주군 소재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선인장 재배 농업인과 수출업체 등에 소개하기 위한 평가회를 열었다.

접목선인장은 다른 두 선인장, 비모란 선인장과 삼각주 선인장을 붙여 만들며, 쉽게 시들지 않아 오래 두고 감상할 수 있다.

농진청은 ‘불빛(빨강)’, ‘아황(노랑)’, ‘연빛(분홍)’ 등 119개 품종을 개발하고, 미국과 네덜란드, 일본 등 20여 나라에 수출해왔다. 현재 국산 품종 자급률은 100%이며, 세계 시장 점유율도 약 70%에 달한다.

이날 평가회에서 선보인 ‘원교G1-319’, ‘원교G1-322’, ‘원교G1-323’ 등 3계통은 색이 붉고 선명하며, 모구(어미 선인장)에 자구가 평균 15개 내외로 많이 생겨 균형미와 증식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출 시장의 40% 이상이 붉고 진한 색을 띠는 품종인 만큼, 수출 주력 품종으로 뜰 것으로 예상된다.

또 ‘원교G1-320’, ‘원교G1-321’ 2계통은 붉은색 모구에 노란색과 붉은색이 섞인 자구가 생기며 자구 증식력이 우수하다.

이날 평가회 현장에서는 붉은색, 노란색 외에도 농가의 요구를 반영한 주황색, 분홍색, 흑분홍색 계통도 함께 선보였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원희 화훼과장은 “접목선인장은 순수 국산 품종으로 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자랑스러운 화훼 품목이다.”라며, “주력인 미국 시장의 호황으로 수출도 증가할 전망이어서 더욱 다양한 색과 우수한 품종 개발로 수출 확대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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