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관련 단체와 간담회 개최, 위기 지역농업 살길 모색

고창군이 15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민선 7기 농생명산업 발전을 위한 농업관련 단체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고창군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전북 고창군이 WTO 개도국 지위 철회를 비롯해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등 대내외적인 환경변화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농업의 살길 찾기에 나섰다.

고창군은 15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유기상 고창군수와 농생명지원과장, 농어촌식품과장, 농업기술센터소장, 지역농협 조합장, 수박·멜론·땅콩 등 작목반, 복분자주 생산업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민선 7기 농생명산업 발전을 위한 농업관련 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농업인들은 “WTO개도국 지위포기, 공익형 직불제 추진, 기후변화 심화 등 지역 농산물 가격 폭락이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고창군은 농수축산품을 대표하는 통합브랜드 개발을 연말께 완료해 ‘친환경’ ‘명품’ 이미지를 전국에 홍보할 계획이다. 또 임대농기계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고, 스마트팜 도입, 청년·귀농 농업인 지원을 통해 농업인구 고령화의 대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군은 지난 9월초 전라북도 최초로 지역 농가(1만155농가) 1곳당 28만5000원(고창사랑상품권)의 농민수당 지급을 시작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WTO 농업협상 개도국 지위철회, RCEP 등 대내외 농업 환경에 대한 고창 농업인들의 박탈감과 근심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한반도 첫수도 고창에서 만큼은 농업이 보람을 찾고,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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