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균형발전 세미나 개최…“농어촌 체류형 복합농원 조성” 제안

한국농어촌공사가가 14일, 나주 본사에서 ‘균형발전 전략과 연계한 농어촌 상생협력 추진방안’이란 주제의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징 김인식)가 14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혁신도시와 주변 농어촌 지역과의 상생협력 사업모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농어촌공사가 이날 나주 본사에서, 혁신도시와 배후 농어촌 상생협력사업을 구체화하고 지역균형발전 전략에 맞게 농어촌 지역개발사업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개최한 ‘균형발전 전략과 연계한 농어촌 상생협력 추진방안’이란 주제의 특강과 합동 세미나에서다.

이날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성경륭 이사장은 ‘신(新)균형발전과 농촌 유토피아 비전’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지역의 공동체성, 경제적 활력, 구성원 삶의 만족도를 충족하는 마을을 유토피아로 설정해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과정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합동세미나에서는 △지방분권 강화에 따른 농어촌공사 대응전략(농어촌공사 김명일 부장) △혁신도시와 배후 농어촌지역 상생협력방안(농어촌공사 강신길 부장) △행복한 균형발전을 위한 농촌유토피아 구상(농촌경제연구원 송미령 본부장)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과 김대식 한국농촌계획학회장, 이민원 전 균형발전위원장을 비롯한 학계와 지역 관계자들이 참가한 토론에서는 지역 여건에 맞는 혁신과 성장전략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는 지역주도성 강화와 실천에 대해 논의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농어촌공사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혁신도시와 주변 농어촌 지역과의 상생협력 사업모델을 만들자고 제안해 주목을 끌었다.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위해 많은 공공기관이 이전했음에도, 가족 동반 이주율이 낮거나 주말 공동화가 발생하면서 기관 이전의 지역 체감효과가 기대보다 낮은 상황임을 감안, 혁신도시와 배후 농어촌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상생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사는 이에 따라 기초인프라 개선과 삶의 질을 높여 가족동반 이주를 늘리는 한편, 농어촌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득향상을 위한 방법으로 농어촌 체류형 복합농원 조성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이전 공공기관이 해당 지역 지자체와 협력해 인근 농어촌 배후지역이 갖고 있는 다양한 가치를 활용하고 사회적 기능을 연계한다는 점에서 지역상생 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인식 사장은 “농어촌이 갖고 있는 다원적 기능을 활용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개발을 통해 삶터, 일터, 쉼터가 어우러져 공동체와 포용의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누구나 살고 싶고 찾고 싶은 공간으로서 활기차고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데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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