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자조금, ‘새끼돼지 네이밍 콘테스트’ 최우수상 발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20일 ‘새끼돼지 네이밍 콘테스트’의 최우수상을 발표했다. △사진제공=한돈자조금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가 ‘새끼돼지 네이밍 콘테스트’의 최우수상을 20일 발표했다.

‘새끼돼지 네이밍 콘테스트’는 강아지, 송아지, 망아지 등과 같이 새끼 돼지의 특징 및 장점을 잘 부각시킬 수 있는 네이밍 발굴을 통해 한돈의 친밀도와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실시했다.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공식 온라인채널 ‘한돈닷컴’에서 진행했으며, 총 438건이 접수됐다.

이번 공모전에서 49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최우수작은 박예진 씨의 ‘도나지’로 적합성 및 발음 용이성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 씨는 “돼지를 뜻하는 ‘돈’과 어린 새끼를 뜻하는 ‘-아지’를 더한 말을 발음 그대로 표기한 것으로, 누구나 부르기 쉽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 김명진 한글문화연대 부대표는 “돼지라는 우리말이 어원으로 볼 때 새끼 돼지를 뜻하지만, 현재는 그런 뜻으로 사용되지 않아 새로운 말을 만들 필요가 있었다” 며, “당선작 ‘도나지’는 돼지의 본연의 뜻과 귀여운 발음이 잘 돋보였다”고 말했다.

심사위원 김슬옹 국어단체연합회 세종국어문화원장은 “이번 공모전은 한돈 산업에 대한 사랑과 우리 문화를 바로잡을 수 있는 소중한 공모전이었다” 며, “우리 국어의 전통을 살리고 온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름 선정에 방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돼지의 ‘ㄷ’과 다른 새끼 동물의 명칭과 비슷하게 만든 ‘동아지’와 한돈을 뜻하는 말과 복이 같이 어울러져서 부르기 쉬운 단어 조합의 ‘돈도니’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도토, 돈둥이, 도다지, 해랑이 등 다양하고 재밌는 이름들이 당선됐다.

한돈자조금 하태식 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우리 돼지 한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알게 되어 의미 있는 행사였다” 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