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60% 절감·생산 15% 증대로 농가소득 향상 기대”

시설작물 뿌리주변 환경 수집 장치 ‘알엠팜’ △사진제공=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시설 재배 작물의 뿌리 주변 환경을 측정하는 시스템의 국산화와 상용화에 성공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정부가 지원한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시설재배 농업인의 최대 숙원인 ‘뿌리주변 환경관리 측정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시설재배를 할 때 병충해에 강하면서 상품성 및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서 뿌리의 함수율(수분이 들어있는 비율) 측정 등 건강한 뿌리를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농가들은 뿌리주변 환경 함수율(수분이 들어있는 비율) 측정을 위해 저울 등을 이용한 단순 경험에 의한 추정치로 판단하거나, 비싼 외국 장비를 구입·측정해 왔다.

시설작물 뿌리주변 환경 측정시스템(알엠팜)을 개발한 ㈜이레아이에스 연구팀은 해외외국 제품의 3개 측정항목(무게, 공급량, 배액량)을 포함해 ph농도, 전기 전도도(EC) 등 5개 항목을 추가로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

강화된 센서를 포함하고 있는 알엠팜은 클라우드 방식으로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해외의 측정시스템(약 2000만원)은 양액기를 포함해 1억원을 들여 구입해야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제품(알엠팜)은 750만원이면 가능해 6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딸기 수확 실증실험을 통해 해당 제품 적용 전·후를 비교한 결과,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15%, 소득은 20% 향상되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윤동진 농업생명정책관은 “뿌리주변 환경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재배 관리시스템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며, 더 나아가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팜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켜 일본, 중국 등의 해외 수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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